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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삼성, 답답한 고구마 야구…투수 15명 쏟아내고 무승부

LG 잔루 15개, 삼성은 11개…소득 없었던 혈투

슬라이딩 시도하는 LG 문성주
슬라이딩 시도하는 LG 문성주

[LG 트윈스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각각 7명, 8명의 투수를 쏟아붓는 혈투를 펼쳤으나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두 팀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LG는 안타 11개와 사사구 9개, 삼성은 안타 5개와 사사구 8개를 얻고도 각각 2득점에 그치며 답답한 경기를 했다.

LG는 잔루 15개, 삼성은 11개를 기록했다.

경기는 치열했다. LG는 1회초 1사 2루에서 김현수가 삼성 선발 원태인을 상대로 우중간 적시 2루타를 폭발하며 선취점을 뽑았다.

리드는 길지 않았다. 삼성은 3회초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 타자 김성윤은 LG 유격수 오지환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한 뒤 도루를 성공했고, 후속 타선의 연속 땅볼로 3루와 홈을 밟아 1-1이 됐다.

삼성은 5회초 공격에서 경기를 뒤집었다.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이 2사 1,3루에서 LG 두 번째 투수 이지강에게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2-1로 역전했다.

LG는 원태인이 내려간 6회말 공격에서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 타자 오지환의 좌익선상 2루타 등으로 만든 2사 3루에서 문성주가 우중간 적시타를 날리며 2-2로 따라붙었다.

LG는 7회 2사 1루, 8회 1사 1,2루 기회에서 득점에 실패하며 연장 승부를 펼쳤다.

연장전에서도 끝내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LG는 연장 11회말 2사 1,2루 기회에서 김현수가 중견수 뜬 공으로 물러났고 12회말 마지막 공격 1사 1,2루 기회에서는 2루 주자 오지환이 도루 시도를 하다 협살에 걸려 찬물을 끼얹었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5이닝 6피안타 2볼넷 1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LG 선발 최원태는 4⅔이닝 3피안타 6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6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한 삼성 강민호는 개인 통산 2천237번째 경기에 나서 박용택(전 LG) 해설위원과 함께 KBO리그 통산 최다 경기 출장 타이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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