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116명이 사망한 최악의 대참사 03.13 22:00
1966년 영국 웨일즈의 애버밴에서 발생한 애버밴 참사
폭우에 의해 고지대에 있던 석탄 폐기물 더미가 마을까지 흘러내렸고 7~10세 아이 116명, 어른 28명이 사망했다
드라마 <더 크라운>에서 재현한 애버밴 참사
석탄 폐기물 더미는 질량이 약 110,000m³, 밀도가 물의 2배에 달했고 사건 발생 당시 학생들은 오후 12시에 시작될 예정인 학기말 방학 전 마지막 날을 위해 불과 몇 분 일찍 도착했다
참사 후 마을 주민들은 말 그대로 맨손이든 삽이든 사용해서 잔해를 파헤쳤다
거기에 더해 이 끔찍한 사건은 뒷이야기도 무척이나 씁쓸하다
폐기물 더미 붕괴는 국가석탄위원회(NCB)의 관리소홀로 인해 일어난 인재였는데, 이놈들은 사과도 없었고 유족들에게 보상금을 개인당 50파운드 지불하겠다고 했다가 몰매를 맞고 그제서야 개인당 지불액을 500파운드로 올렸다
그 후에 기금이 총 1,606,929파운드 모였지만 지급 위원회는 지급을 위해서는 유족들과 희생자들의 관계를 조사해서 정신적 피해를 산출해야 한다는 미친 소리를 하면서 지급을 미뤘으며
주민들은 나머지 폐기물 더미의 철거를 원했으나 알력다툼으로 인해 철거는 차일피일 미뤄졌고 심지어 NCB는 철거비용으로 기금에서 15만 파운드를 빼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