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블랙박스 모두 없던 시절 뺑소니 수사 04.12 23:00
오늘의 주인공
속초경찰서 뺑소니 전담반장 김한조 경사
뺑소니 수사에 있어 아주 잔뼈가 굵다
비가 오는 야밤에 뺑소니 사건 현장으로 출동
어떤 차량이 택시를 추돌하고서 도주하고 택시기사는 심하게 다침
피해자는 바로 기절하고 비도 많이 오는 바람에
가해 차량의 차종조차 특정되지 않은 상황
피해 택시차량을 살펴보는 김한조 경사
그 다음 단서를 찾기 위해 사건 현장 주변을 샅샅이 뒤진다
가해 차량이 흘리고 간 파편 조각을 찾은 듯 하다
파편을 맞추고 부품에 각인된 로트 넘버를 찾아본 결과
쌍용 뉴코란도의 깜빡이 램프임이 밝혀짐
가해 차량은 쌍용 뉴코란도일것으로 추정되는 상황
동이 트자 사고 택시차량을 다시 살피러 나선 김한조 경사
피해 차량 추돌부위에 검정 페인트가 묻은걸로 봐서
가해 차량은 검정색일 것으로 추측
아예 가해차량으로 의심되는 차종인
검정색 쌍용 뉴코란도를 공수해와서 사고 장면도 재현해본다
또한 가해 차량이 양양 시내 방향으로 도주했다는 진술을 확보
대개 뺑소니범은 사고를 낸 뒤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려는 습성이 높다고 한다
따라서 가해자는 관내 주민일 것으로 추측
지금까지 확보된 단서를 토대로 관내,외 자동차 부품가게와 카센터에 전화를 돌린다
이윽고 강릉 한 카센터에서 가해 차량과 유사한 차량을 사고수리 중이라는 제보를 접수
바로 사건 현장으로 출동한다
용의 차량에서 피해 차량의 색상과 같은 페인트 자국 발견
수리 중인 용의 차량 주변에서 또 다른 결정적인 파편 발견
이 파편과 사건 현장에서 확보한 램프를 조합하니 정확하게 일치한다...!!
더 이상 미룰것 없이 용의 차량의 차주를 바로 찾아간다
"왜 왔는지 알죠?"
"....."
김한조 경사가 피의자에게 왜 도망갔는지 물어보니 하는 말
무면허+음주
검거 완료
2002년 CCTV, 블랙박스 모두 없던 시절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