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리라 말해도 끌어내도 '자는 척' 무임승차 들킨 민폐녀 11시간전
고속열차에 무임 승차해 다른 승객 자리에 앉아있던 여성이 발각되자 자는 척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14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전날 광명역에서 부산역으로 향하는 KTX 열차에 탑승했다.
그런데 A씨가 예매해둔 자리에는 이미 다른 여성 승객 B씨가 앉아있었다. 옆자리에는 가방이 놓인 상태였다. 이에 A씨가 "제 자리다"라고 말하자 B씨는 갑자기 눈을 감고 자는 척하기 시작했다.
14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전날 광명역에서 부산역으로 향하는 KTX 열차에 탑승했다.
그런데 A씨가 예매해둔 자리에는 이미 다른 여성 승객 B씨가 앉아있었다. 옆자리에는 가방이 놓인 상태였다. 이에 A씨가 "제 자리다"라고 말하자 B씨는 갑자기 눈을 감고 자는 척하기 시작했다.
가방이 놓인 자리 주인인 남성 승객과 승무원까지 나서 B씨를 깨우려 했지만, B씨는 일어나지 않았다. 어깨를 흔들어도 앓는 소리를 낼 뿐이었다.
결국 모두가 포기하고 자리를 떠나자 B씨는 눈을 뜨더니 과자를 먹으며 흥얼거렸다고 한다.
결국 모두가 포기하고 자리를 떠나자 B씨는 눈을 뜨더니 과자를 먹으며 흥얼거렸다고 한다.
/사진=JTBC '사건반장'
철도경찰까지 나서서 B씨에게 하차를 요구했지만, B씨는 계속해서 버텼다. 양팔을 붙잡고 일으키려고 해도 B씨는 일어나지 않았다. 열차가 동대구역에 도착하고 나서야 B씨는 스스로 자리에서 일어나 하차했다.
B씨 때문에 A씨와 옆자리 승객은 예매한 자리를 이용하지 못하고 빈자리를 찾아 이동해야 했다. 열차는 10분가량 지연됐고, A씨는 중요한 미팅 일정에도 늦었다.
A씨는 "B씨 목적지가 동대구였던 것 같다"며 "애꿎은 승무원과 철도경찰이 대신 미안해하면서 애쓰는 걸 보고 너무 속상했다. 문제가 생길까 봐 강제 조치하지 못하는 모습이 문제라고 느꼈다"고 지적했다.
B씨 때문에 A씨와 옆자리 승객은 예매한 자리를 이용하지 못하고 빈자리를 찾아 이동해야 했다. 열차는 10분가량 지연됐고, A씨는 중요한 미팅 일정에도 늦었다.
A씨는 "B씨 목적지가 동대구였던 것 같다"며 "애꿎은 승무원과 철도경찰이 대신 미안해하면서 애쓰는 걸 보고 너무 속상했다. 문제가 생길까 봐 강제 조치하지 못하는 모습이 문제라고 느꼈다"고 지적했다.